◈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의 생애와 업적
혈액순환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인물이자 심장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로 인하여 혈액이 동백과 정맥을 통해 온몸으로 순환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여 의학적 이해에 큰 혁신을 일으켜 해부학과 생리학 발전의 중요한 기초를 이룬 윌리엄 하비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1. 생애
윌리엄 하비는 1578년 영국 켄트 주 폴크스턴에서 태어났다. 상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매우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켄트의 킹스 스쿨 캔터베리에서 어린 시절 교육을 받았고, 1953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곤빌 앤드 카이우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1597년 학사 학위를 받은 아비는 이후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로 진학하여 유럽 최고의 의학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는 해부학자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다쿠아 판 덴테의 제자로 해부학과 생리학을 매우 심도 있게 공부하였다.
1602년 하비는 파도바 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영국으로 돌아왔다. 영국에 돌아온 그는 런던에서 의사로서 활동하였다. 1609년에는 런던의 세인트 바돌로뮤 병원의 의사로 임명되었고, 1615년에는 런던의 왕립 외과학회에서 해부학 강좌를 맡게 되는 등 의학박사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 시기에 하비는 자신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왕립학회에서 해부학과 생리학에 관한 강의를 이어가며 자신의 이론을 발표하였다.
하비는 왕립 외과학회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자신의 연구를 계속하여 발전시켰다. 1636년에는 영국 국왕 찰스 1세의 주치의로 임명받았으며 이후 왕가의 건강을 돌보았다. 1657년 생을 마감한 하비는 해부학과 생리학을 전반적으로 걸쳐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기초를 마련하였고, 그의 연구 성과는 현대 의학연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비는 실험과 관찰을 중요시하는 과학적 방법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기에 그의 이론은 현재까지도 여러 과학,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기초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의심 업이 믿는 것보다 의심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는 살아있는 것들을 연구함으로써 죽은 것들로부터 진리를 발견했다.
-윌리엄 하비-
2. 업적
하비는 최초로 혈액순환 이론을 발견하였다. 당시 의학계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의 이론을 따르고 있었다. 이 이론은 혈액이 간에서 만들어지며, 자연 정기를 담은 그 피는 정맥을 따라 몸속 기관으로 일방적인 방법으로 전달되어 말단에서 소모된다고 하였으나, 하비는 여러 동물 실험과 해부를 통해 이 이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1628년 하비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책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Exercitatio Anatomica de Motu Cordis et Sanguinis in Animalibus)"를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 그는 심장이 혈액을 펌프활동을 통해 우심실에 전달된 피의 일부과 작은 구멍을 통해 우심실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동맥혈과 정맥혈로 이동하여 각 기관을 순환한 후에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는 혈액순환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심장의 작용과 혈관의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하여 기록하였는데 이것으로 정맥의 판막을 통해 혈액이 한 방향으로 순환하며 흐른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하비의 혈액순환 이로는 당시 많은 의사들과 학자들로부터 외면받았고, 많은 의사들이 갈레노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의술을 계속 의지하고 있었다. 하비는 갈레노스의 이론을 뒤집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이어갔다. 그는 물고기, 개구리, 뱀, 개 등 동물생체 해부를 진행하였으며, 자신의 팔을 묶어 혈관을 관찰하는 실험도 하였다. 또한 심장에서 방출되는 피의 양에 사람의 평균 맥박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 갈레노스의 이론에 따라 피가 계속 만들어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밝혀내고 혈액은 생겼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계속하여 순환하며 전신을 순환하며 흐른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에 하비의 연구가 인정받게 되었고, 그의 연구성과인 혈액순환 이론은 현대 생리학의 가장 기초되는 이론이 되었다. 하비는 전통과 고정관념에 메여있기보다는 보다 과학적 접근으로 실질적인 사례와 연구결과를 수집하여 자신의 확신을 증명하였다. 이는 그가 의학적 지식에서도 관찰을 중요시하는 과학적 방법론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연은 결코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는다.
-윌리엄 하비-
'과학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의 생애와 업적 (0) | 2024.06.24 |
---|---|
지구의 성질을 분석한 물리학자 윌리엄 길버트의 생애와 업적 (0) | 2024.06.23 |
원자모형을 만든 과학자 닐스 보어의 생애와 업적 (0) | 2024.06.19 |
이산화탄소를 발견한 화학자 조지프 블랙의 생애와 업적 (0) | 2024.06.18 |
질병을 치료하는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의 생애와 생물학 이야기 (1)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