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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이야기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의 생애와 업적

by @JUDA 2024. 6. 24.

지구 표면을 심층 연구한 찰스 라이엘
지구

◈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의 생애와 업적

스코틀랜드의 지질학자로 지구의 지질학적 변화가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자연적인 과정들의 누적 결과라고 주장하였으며,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은 균일성 원리를 발견한 찰스 라이엘의 생애와 업적을 알아보려 한다.

1. 생애

찰스 라이엘은 1797년 스코틀랜드의 킨노디에서 태어났다. 그는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아버지는 저명한 식물학자이자 고고학자였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라이엘은 자연사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라이엘은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의 민스테드에서 자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시력에 문제가 있어 학문을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런던과 옥스퍼드에서 교육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지질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엑서터 칼리지에 입학한 라이엘은 이후 윌리엄 버클랜드 교수 밑에서 지질학연구를 하게 된다. 이후 1830년 연구의 성과인 "지질학의 원리"라는 책을 발행하였고 이 책은 1833년까지 총 3권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에는 지질학의 기초를 심도 있게 다루었고, 이 책에서 제시한 "균일론"으로 지질학적 변화가 당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격변론"의 어떠한 사건으로 급격하게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이론을 뒤집고 금방 느낄 수 없는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라는 것을 주장하였다.

 

 

라일엘은 생에동안 많은 여행을 이어갔으며, 이를 통해 지질학적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유럽, 북미, 지중해 지역 등을 탐사하며 다양한 지질학적 현상을 관찰하고 기록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질학계를 선도하게 된다. 이로써 그는 왕립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1863년 존 매리 데일의 명예로 기사 작위를 받게 된다. 그는 1875년 런던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연구와 이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지질학 교과서에서 필수로 다루어지는 중요한 이론으로 남아있다.

현재는 과거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지질학은 유기적 및 무기적 자연의 연속적인 변화를 조사하는 과학이다.
-찰스 라이엘-

2. 업적

찰스 라이엘은 당시 지질학의 주류 학설로 자리 잡고 있던 "격변론"을 뒤집을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게 된다. "격변론"은 지구의 지질학적 특성이 대규모 재난적 사건들에 의해 급격하게 형성되었다는 이론이다. 찰스 라이엘은 이와 상반되는 "균일론"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은 지구의 지질학적 현상은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서서히 일어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질학적 과정인 침식, 퇴적등이 과거에도 계속하여 동일하게 작용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이 계속하여 누적되는 현상으로 현재의 지질학적 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라일엘은 19세기 지질학자로써의 연구성과를 집필한 "지질학의 원리"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1830년부터 1833년까지 세 권으로 연속하여 발행하였다. 1권에는 융기와 화산 폭발에서 풍화, 침식, 퇴적, 암석화를 거쳐 다시 융기를 되풀이한다는 지구표면과 암석의 순환에 관한 내용을, 2권에는 지구의 오랜 변화를 거치는 동안 지구의 생명체의 점진적 변화에 대하여, 3권에서는 퇴적층 아래 놓인 지층을 분류하는 체계에 관하여 화석을 연구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기술하였다.

 

이 책은 지질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로 인해 "격변설"은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이 책은 찰스 다윈이 비글호 탐사 여행을 하는 동안 깊은 영향을 받은 책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판하였을 당시에 라이엘 또한 다윈을 지지하며 그의 학문적 지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라이엘은 심도 있는 관찰과 분석을 통해 지질학의 근대적 기초를 세운 인물이며 과학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회계사를 그의 직업에 대한 신용이라고 부르지 마라, 좋은 회계사는 그의 직업에 대한 부채이다.
-찰스 라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