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곤충학자 나비의분류에 기여한 석주명의 생애와 업적

◈ 한국의 곤충학자 석주명의 생애와 업적

1. 생애

석주명은 1891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시력이 좋지 않았던 그는 특히 곤충에 깊게 매료되어 있었다. 그는 송도 고등 보통학교를 다니던 중 스승 원홍구의 권유로 유학길에 오른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석주명은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제국대학에서 곤충학을 전공했다. 그의 목적은 우리 땅의 생물을 연구해 대한민국의 농업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의 학문적 열정과 뛰어난 성과는 교수들의 관심을 얻기게 충분했으며 이것은 그의 앞으로의 연구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는 교토제국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다 1921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조선총독부 산하의 중앙박물관에서 곤충학자고 일하면서 한국 전역을 돌며 나비 채집과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한국어 이름이 없는 나비에게 한국어로 된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의 연구는 한국 나비의 생태와 분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으며 이것은 한국 나비학의 기초가 되었다.

 

석주명은 1950년 한국전쟁중에도 나비 표본을 지키며 피난을 가는 사람들 틈에서도 나비채집과 연구를 이어가며 나비표본이 있던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그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죽음은 한국 학계에 큰 손실을 일으켰다. 그의 연구와 업적은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알려졌으며, 많은 정보를 제공하였다. 현재까지도 석주명의 연구 자료는 한국 곤충학의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들로 활용되고 있다.

 

2. 업적

2-1. 한국 나비 연구

석주명의 가장 큰 업적은 한국 나비의 체계적 분류와 생태 연구이다. 그는 한국에 서식하는 나비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들의 생활사와 생태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여러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한국 나비의 학문적 기초를 다지게 된다. 석주명은 많은 논문과 저서를 통하여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였다. 그는 1940년에 2년여 기간 동안 3만 마리의 나비를 관찰하며 한줄한줄 써 내려간 그의 연구성과를 총 망라한 책인 "조선나비이야기"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써 한국 나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나비의 분류, 생태, 분포 등을 상세히 기술하였고 이것은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고, 세계 30명밖에 되지 않았던 세계 나비 학회의 회원이 되었다.

2-2. 국내외 학술에 기여

석주명의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여러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 나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는 한국 곤충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의 연구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나비를 연구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배웠다.

한국의 나비를 연구하는 것은 우리 자연을 이해하는 첫걸음 이다.

곤충 연구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다. 작은 생명체들이 주는 교훈은 무궁무진하다.

- 석주명 -